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한 블랙코미디 장르를 지닌 작품이다. 529만명의 관람객들이 봤으며 9.08이라는 높은 평점을 지닌 만큼 꽤 흥행한 영화 중 하나이다. 러닝타임은 115분이며 이재규 감독과 유명한 배우인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등이 함께한 영화이다.

 

 

영화 <완벽한타인>의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완벽한 타인>은 2016년에 개봉한 이탈리아의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원작이며, 2019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스페인, 터키, 그리스 등 많은 리메이크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져 있으며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영화로써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줄거리는 어렸을적부터 친구였던 사람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고 그들 뿐만 아니라 배우자들끼리도 왕래를 하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된다. 고향친구들이 집들이를 위해 한 곳에 모였고 하나의 게임을 하게 된다. 테이블에 핸드폰을 모두 올린 후 전화, 문자 등 모든 것을 저녁 먹는 동안 공유해야 하는 게임인 것이다. 숨길게 없다며 모두의 동의를 얻은 후 시작된 게임에서 아무도 모르는 이들의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며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를 한층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반전 결말과 영화에 대한 해석

 

결말은 예상과는 달리 반전이 있는 영화이다. 비밀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 밝혀졌다면 그러한 상항이 있었을 것이라는 스토리였다. 핸드폰으로 인해 개인적인 사정, 속내 그리고 불륜을 숨긴 채 결국 화기애애한 결말로 끝이난다. 모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파티를 즐겼고 아무도 피해보지 않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세경이 식탁 위에 반지를 세워 돌린다. 그 반지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간다. 이것은 사실 실제로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실제 대사에서도 게임은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 영화에서 '월식'의 장면이 나온다. 월식으로 인해 달의 모습이 감춰지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사실은 그건 달의 실제 모습이 아니다. 감독은 "착하거나 악해보이더라도 이면에는 다른 본 모습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누가 잘했고 못한것이 아닌 실제 '인생'은 그러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또 한번 유의깊게 볼 장면이 있다. 태수는 굉장히 진지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에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여자에게서 문자가 오는 오해가 생겼을 때, 그는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고 당당했다. 그러한 연출은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태수와 수현 부부는 새벽에 차를 타고 귀가를 하던 도중 빨간불 받고 차를 멈춘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차를 정지시키는 모습에서 굉장히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드러난다. 그는 초반에 아내에게 하는 행동이 무뚝뚝하지만 아내의 바뀐 머리를 칭찬하고 아내를 대신해 벌 받는 모습에서 태수의 아내를 거짓없이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한 후의 감상평

 

영화 <완벽한 타인>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비밀을 소재로 하며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 밝혀져 버린 비밀들이 다시 한번 비밀이 되었지만 서로를 위하여 그러한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굉장히 다행이다. 삶은 누구나 비슷하며 누구도 비밀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밝혀지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이다. 모든 비밀은 밝혀져야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게 영화에서 잘 이야기 해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사실 속에 엄청난 것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 정말 많은 기록과 정보가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그 만큼 내 자신만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은 분명 존재하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했을 것이다.  '핸드폰'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게임을 시작했을 땐 많은 사람들이 더욱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결말을 보고는 다행이면서도 내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진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하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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