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굴은 '수상한그녀', '도가니' 등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작품들에서 조연출이었던 박정배 감독의 데뷔작이다. 2020년 11월 4일에 개봉했으며 보물을 훔치는 도굴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화재가 되었다.

 

 

영화 도굴, 천재도굴꾼 동구의 화이팅 넘치는 이야기

 

천재 도굴꾼 동구는 고분벽화 도굴 전문가인 존스 박사와 삽질의 달인 삽다리와 함께 도굴의 판을 엄청나게 키운다. 돈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하는 냉혈한 성격을 지닌 진상길 회장은 여러 이권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그 후 부와 권력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엄청난 보안을 자랑하는 개인적인 금고를 만들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야 할 국보급의 유물들을 하나둘씩 모은다. 진상길 회장의 전문 큐레이터인 윤세희는 동구의 실력을 단번에 알아보고는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게 된다. 동구는 평소에 가족보다 더한 사이를 자랑하는 민가와 민가의 딸인 혜리 그리고 도굴 전문가인 존스 박사와 한팀을 만들어 윤세희가 말했던 고대의 벽화를 도굴하기로 하고 그것에 성공을 하게 된다. 그리곤 윤세희의 보스인 진상길 회장을 만나게 된다. 천재 도굴꾼 동구는 국보급 유물이라면 무조건 탐낼만한 진상길 회장에게 조선을 건국할 때 태조 이성계가 들었다던 검인 전어도가 강남에 있는 선릉에 묻어져 있다며 귀뜸한다. 그러면서 진상길 회장에게 제안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통쾌한 복수의 결말

 

진상길 회장은 태조 이성계가 들었다던 전설의 검인 전어도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동구가 증거를 제시하자 도굴을 하는데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다. 동구는 원래 팀원들과 삽질의 달인 삽다리와 전어도 도굴 계획을 세운다. 그때 당시 서울시에서 선릉 발굴 작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구 일행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었다. 진상길 회장의 자금력을 동원하여 선릉 근처에 아지트를 만든다. 그 아지트 지하에서 250m 정도의 땅을 판 뒤에 선릉의 바닥을 뚫어 들어간다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땅굴이 빗물에 잠기고 계획이 망가질 위기에 처하자 화가 난 진상길 회장은 동구를 죽이려고 한다. 동구는 방법이 있다고 소리치고 서울시의 발굴팀으로 위장하면 위에서 들어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게 된다. 진상길 회장은 욕심이 많았기에 그러한 것을 받아들인다. 동구와 진상길 회장이 도굴에 정신이 없는 사이 윤세희는 진상길 회장의 금고를 눈독들이고 있었다. 평소에 준비를 많이했던지라 금고를 열고 만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갔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빈 금고만 있었다. 사실 동구는 계획이 있었다. 태조 이성계의 전어도는 미끼였고 과거 아버지 살해했던 진상길 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러한 일들을 계획했던 것이었다. 동구는 선릉하고 금고로 이어지는 두 곳의 땅을 팠고 진상길 회장이 전어도에 빠져있을 때 금고에서의 모든 것을 빼돌렸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선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되었던 것처럼 진상길 회장을 땅에 가두고 흙을 덮고 복수에 성공하여 끝이난다. 

 

 

흙과 초코파이에 대한 해석과 후기

 

천재 도굴꾼 동구는 흙의 맛만 봐도 보물을 찾아내는 천재로 나온다. 동구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건 과거의 일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 시체와 함께 묻혔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흙에서 썩은 시체맛이 난다며 영화에서 계속해서 흙의 맛을 보고는 한다. 절대로 잊지 못할 사건이었기 때문에 더욱 더 복수를 하려고 했고 결국 성공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초코파이'가 굉장히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의도적으로 보여짐이 확실했다. 사실 초코파이는 동구에게서는 잊지 못하는 것이었다. 과거에 진상길 회장이 자신에게 던져줬던 것이 초코파이였다. 그것이 동구에게는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었으며 복수를 암시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동구는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진상길 회장에게 초코파이를 던져주며 했던 말은 복수를 성공함으로써 굉장한 쾌감을 주었다. 동구로 나왔던 이제훈 배우의 열연 뿐만 아니라 존스 박사인 조우진 배우와 삽다리 임원희 배우의 연기는 극을 이끌어가면서 굉장한 감초역할을 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재밌는 대사와 표정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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